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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래트럴 _어느 택시기사의 잊지못할 승객

영화 '콜래트럴'은 톰 크루즈와 제이미 폭스가 주연을 맡은 '범죄, 드라마. 스릴러물'이다. 감독은 마이클 만이다. 필자가 주는 평점은 10점 만점 기준으로 9.5점을 주겠다. 높은 점수를 준 이유는 범죄영화라는 재미와 함께 주인공의 감정이 나에게도 느껴지게 하는 연출과 대사가 있다. 그것이 영화 '콜래트럴'만의 독특함 이기에  높은 평점을 주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강의 스토리는 이렇다. 택시기사 맥스(제미미 폭스)는 빈센트(톰 크루즈)라는 살인 청부업자에게 협박을 받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빈센트의 조력자가 된다. 

명장면 1) 맘에 드는 여자에게 연락처를 받는 장면

제이미 폭스가  '콜래트럴'에서 맡은 역할은 '맥스'라는 비정규직 택시운전사이다. 영화의 초반에 맥스는 한 여성승객을 태우게 된다. 그 여성승객은 빠른 길로 가고 싶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운전해 줄 것을 맥스에게 요구한다. 하지만 맥스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방향으로 가면 더욱 빠르게 갈 수 있다고 말하면서 늦게 도착하면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제안한다. 당연히 여성승객은 손해 보는 것이 없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인다.

목적지로 빠르게 도착할 것을 예상한  여성승객은 맥스를 칭찬한다. 그 후 좋은 분위기에서 '맥스'와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맥스는 현재의  자신이 택시운전이라는 일을 임시로 하고 있고, 사업자금이 모이면 리무진 회사를 차려서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그 이야기 있고, 약간의 정적이 흐른다. 얼마 뒤에 맥스는 여성승객에게 "변호사는 할만한가요?"라는 질문을 한다. 그러자 여성승객은 웃으면서 "점쟁이라도 되세요?"라고 말한다.

여자는 직업이 검사였기 때문에 겉모습만 보고 귀납법적 추리를 보기 좋게 성공한 맥스에게 호감을 보인 것이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맥스는 여자 손님을 보면서 차를 타고 오면서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묻는다. 질문은 직업에 만족하냐은 것이다. 그러자 여자는 자신의 직업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맥스는 오늘은 그렇지 않은 거 같다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드은 여자는 맥스를 바라보다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여자의 입장에서 처음 만나 택시운전사인 맥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가 망설여졌지만, 맥스에게 이야기할 만큼 맥스에게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맥스는 여자에게 휴가를 가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여자는 아침이 되면 괜찮아질 거라고 대답한다. 그런 여자가 측은하게 느껴졌던 맥스는 자신이 항상 룸미러에 가지고 다니던 사진을 건넨다. 사진은 몰디브 제도의 섬들 중 불특정의 작은 섬을 찍은 것이었다. 사진의 용도를 알려준다. 사진의 용도는 이렇다. 맥스가 운전을 하다가 5분 정도의 시간이 남는다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사진을 보면서 상상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은 택시 운전을 하는 것이 아닌 사진 속의 섬에 있다고 말이다. 여자는 맥스의 설명을 듣고 거절하지만 맥스는 지속적으로 권하자 사진을 받는다. 사진은 받은 여자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차에서 내린다.

여자가 내리고 맥스가 출발하려고 하는 도중 여자는 맥스의 조수석 창문을 두드린다. 맥스는 화들짝 놀라며 잠깐 당황하다가 빠르게 조수석을 문을 연다. 여자는 맥스에게 자신의 명함을 준다. 맥스는 그런 여자에게 감동한다.

명장면 2) 빈센트의 도발에 각성하는 맥스

처음 빈센트가 맥스에게 자신이 살해하는 대상이 범죄자라는 말을 했다. 그래서 맥스는 그 말을 믿고 있었다. 하지만, 빈센트는 자신의 청부살해를  방해하는  형사를 죽인다. 그 장면을 본 맥스는 빈센트에게 굳이 형사를 죽일 필요가 있었냐는 말을 한다. 빈센트는 맥스에 말에 자신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일이라는 말을 하고 처음에 범죄자를 죽인다는 자신의 말을 믿었냐고 비양냥 거린다. 화간 맥스는 빈센트에게 비난을 퍼붓는다. 빈센트는 그 말을 다 듣고 나서 너 따위가 나에게 이런 식의 말을 하냐는 듯한 어투의 말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지 생각해 보라는 말을 한다. 그 말에 맥스는 자신이 왜 지금 그런 소리를 듣고 있는지 이해했다는 듯이 말한다. "한 번도 제대로 생각해보지 못했으니까"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원하면 언제라도 할 수 있었어"라는 대사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콜래트럴'의 최고의 장면인 거 같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만 깊이 있게 생각해 본다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언제든지 할 수 있다.

마무리 )

원래의 계획은 하나의 장면을 더 넣으려고 했지만, 그 장면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넣지 않았다. 그 내용은 각성한 후의 맥스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힌트만 제공하겠다. 영화를 보고 느낀 감정은 맥스라는 사람이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항상 미래에 장밋빛 꿈을 꾸지만 막상 그 일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최근 3년은 필자가 해보고 싶었던 일중에 하나를 위해 노력해서 실천해 보긴 했다. 그 당시 느낌 감정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이었다. 또 한 가지는 막상 해보니 시간만 충분하다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빠르게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혹시 아직까지 영화'콜래트럴'을 안 봤다면 시청을 권한다. 남는 게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